문득, 어릴적 살던 동네 생각이 났다.
5,6살때 즈음 이사를 가서, 초등학교 5학년 1학기가 끝나고 떠나온 그곳..
없이 사는 재래시장 시장터였지만, 어린 나에겐 그저 즐거운 놀이공간이었고,
친구들과 즐겁게 뛰어놀던 그런 곳..
문득 문득 생각은 하면서도, 한번 찾아가 볼 생각을 하지 못했던 그곳...
지도를 찾아보니, 생각보다 가까운 곳이었다.
3단으로 되어 있던 초등학교 건물..
비탈진 학교 입구에 피어있는 아카시아 나무.
꽃이 피면 따다가 꿀을 빨아 먹고,
겨울에 눈이 쌓이면 포대자루나 골판지박스로 썰매를 타며 내려오기도 했었다.
한번도 빼먹지 않고 다녔던 성당..
초등학교 언제였던가, 개기일식이 있다고 해서 예정시간에 성당 앞 언덕에서 하늘만 쳐다보다가,
보지 못하고 그냥 집으로 돌아왔던 기억이 있다.
몇시간이나 지나서 개기일식이 일어났었다지...
90년대에도 그렇게 차이가 크던 일식 예측을 덕만이는 어찌 그리 타이밍 좋게 이용했담.
우리집이 저곳이었는지 아니었는지, 지도로 봐서는 잘 모르겠다.
아마도...라고 추측만 할 뿐.
집에서 학교까지의 거리가 꽤 멀어서 고생했던 생각이 난다.
거리를 찍어보니
약 1km의 거리. 확실히 어린 시절에 걸어다니기에 그리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을 것 같다.
가좌역 뒤쪽 이 공간은 풀과 흙과 물웅덩이만 있던 곳이었는데...
올챙이를 잡아다가 개구리로 키우기도 하고, 여름 가을이면 나비며 잠자리며 방아깨비 따위를 잡고 놀았었다.
근처에 지하철역 들어온건 없나 이리저리 찾아보니,
아..월드컵경기장이 저기였구나...
여기서 지하철로 한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었다.
이번 주말엔 카메라 둘러메고 어릴적 살던 동네 찾아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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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 생각나에요...!! 제가 살던 동네는...
2010/03/19 11:49 [ ADDR : EDIT/ DEL : REPLY ]많이 변했어요...
그래서 안타까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