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로지텍 매니아였습니다.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로지텍 제품은
로지텍 무선프리랜서의 키보드, G7마우스, 럼블패드, 모모레이싱휠 입니다.

제 추천으로 주변에서 쓰고 있는 제품은
연구실용으로 로지텍 무선프리젠터 블루투스, 스피커 Z680.
그리고 교수님방에는 LX700.
2명의 선배는 로지텍 인터넷키보드와 MX310 마우스.
로지텍 벌크 마우스 10개 이상...

그 외에도 여기저기 추천해준 수많은 로지텍 제품들.


예. 저는 로지텍 매니아였습니다.


그런 제가 불과 몇달만에 안티로지텍이 되어버린 이유. 한번 들어보시겠습니까?

위에 말했듯이, 연구실에 2명의 선배가 제 추천으로 인터넷키보드와 MX310마우스를 쓰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 컴퓨터를 맞출 때, 5천원짜리 마우스 산다는거 제가 바락바락 우겼지요.

로지텍마우스 정말 좋다. 3년 무상 A/S니까 적어도 미니멈 3년은 잘 쓸 수 있다.
앞으로/뒤로 버튼이 있는 마우스가 얼마나 편한지 아느냐.

결국 두 선배 모두 제 꼬임에 넘어가 MX310 마우스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3,4달정도 지났을까요.
한 선배의 MX310 마우스가 고장이 났습니다.
버튼이 잘 안먹히더군요.
MX310을 들고 용산의 컴스빌(로지텍 한국 유통사) A/S센터로 갔습니다.

"MX310은 단종입니다."

이게 무슨소린지..구입한지 반년도 채 안지났는데.
아직도 다나와같은데서 보면 판매업체가 100개가 넘는데.
단종이라니요.
거기까진 좋았습니다.

"G1으로 교환이 가능합니다."

G1...G1이라고 하셨나요?
MX310보다 값이 싼 G1. 가격이 무슨 상관이겠냐마는.
MX310의 앞으로/뒤로버튼이 없는 G1.
이게 동급 제품이라고요?
기능부터가 너무 다르지 않습니까.

한참을 싸웠습니다.
G1으로의 교환 말고는 절대로 안된다는군요.
추가금을 내고 G3나 MX500시리즈로의 교환은 안됩니까?
절대 안된답니다.

선배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이러이러하다. G1으로라도 교환해 드릴까요?
이미 앞으로/뒤로버튼에 너무나도 편리함을 느끼고 있던 선배인지라.
버튼 잘 안눌려도 그냥 어떻게든 쓴다고 그냥 가져오랍니다.

그렇게 우겨서 구입했는데.
3년 무상 A/S라고.
그런데 반년도 안돼서 이런 일을 당하다니..
너무나 죄송할 따름이었지요.

MX310 나온지도 오래된 제품이고..
그럴수도 있지 뭐..하고 결국 포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제가 쓰던 MX1000이 고장이 났습니다.
2004년 11월인가 12월인가.. 예약판매로 10만원이 넘는 돈을 주고 구입한 보물이었죠.
남들한테, 무슨 마우스를 10만원이 넘는걸 쓰냐며 미친놈 소릴 들어도,
그놈만 잡고있으면 마냥 행복했습니다.

고장난 MX1000을 들고 다시 용산 A/S센터를 찾았습니다.
단.종. 됐다는군요.
.
.
.
.
.
대대적인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벌이며 발매했던 로지텍 최고급 모델인 MX1000이.
발매된지 2년도 안되어서 단종이라는겁니다.
지금도 다나와에선 100개가 넘는 업체가 판매중인 이 제품이 말이죠!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교환은 G7으로 해준답니다.
아무리 봐도 MX1000보다는 낮은급으로밖에 안보이는 G7으로 말이죠.

현재도 다나와 판매가가 MX1000은 8만5천원
G7은 7만8천원입니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G7은 기본 좌/우버튼. 휠 외에
기능을 지정할 수 있는 버튼이 5개입니다. (틸트휠 좌우 포함)
MX1000은 7개입니다.

이 7개의 버튼 모두 자주쓰는 기능들 (ctrl+c, ctrl+v 등)을 입력해놓고 작업효율을 최대한 높이고 있었는데,
G7으로 바꾸게 되면 기능키가 2개가 줄어들 뿐 아니라,
G7에 붙어있는 2개의 버튼은 손쉽게 누를 수도 없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어 추가금을 내고 MX Revolution으로의 교환은 안되겠냐고 물었지만..
그 경우 보상금 2만원밖에 쳐줄수가 없다는군요.
지금 MX Revolution 보상판매 이벤트 금액입니다.
10만원을 주고 산 마우스를 2만원에 처분하라니요.

한참을 싸웠지만, 결론은 무조건 No 였습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마우스를 G7으로 교환했고,
이제 더이상 로지텍 제품은 구매하지 않으려 합니다.


로지텍의 무상 A/S란.
언제 단종될 지 모르며, 단종 시 A/S를 위한 재고확보도 없으며,
한단계 낮은급의 제품으로 교환. 이란 뜻이라는 것을,
로지텍 제품을 구매하시는 분들은 명심하셔야 할 것입니다.

MX Revolution도..
언제 이런 꼴을 당할 지 모릅니다.










이 글을 주요 컴퓨터관련 사이트들에 동시게재하였다.
소비자보호원에 신고하고 이런저런 절차를 밟는다면,
소비자보호법상 내가 이길 가능성이 상당하지만.
그렇게까지 하며 물적 심적 고통을 겪고싶지는 않고,
그저 많은 사람들이 로지텍의 이런 문제를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나저나..내일 시험인데 이게 뭐하는짓이람.
장장 한시간동안 타이핑을 하고 있으니...

다나와 게시글
디비나와 게시글
보드나라 게시글
브레인박스 게시글
케벤 게시글
SLR클럽 게시글

한동안 게시한 글들의 리플에 대한 모니터링을 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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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S.성 2006.12.07 0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정합니다.
    SLR클럽에서, G7이 발매당시 MX1000보다 고급제품이었다는 말에 확인을 해 봤습니다.

    제가 2004년 12월 예약구매당시 쓴 글에서
    정가 11만원. 예약구매가 9만5천원에 구입했다는 글이 있고,

    에누리에서 조사해보니
    G7이 2006년 6월 당시 최저가 96300원으로, MX1000과 거의 동급에서 약간 비싼 가격대로 출시된 듯 합니다.

    지금 가격으로는 MX1000은 가격이 별로 떨어지지 않았고, G7은 많이 떨어졌지만요.

  2. BlogIcon Arashiel 2006.12.07 0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티 로지텍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저도 요즘엔 MX310보다 Laser6000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립은 확실히 마소가 더 좋더군요. 무엇보다도 제 Laser6000은 익스3.0부터 꾸준히 교환받아온 녀석이라는 점에서 더 마음에 듭니다. -_-;

  3. BlogIcon 호시 2006.12.07 1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고 하십니다.

    근데.. 옆에 메뉴같은 곳은 쾐찮은데 유독 글하고 답글은 뭐랄까 뭉게져서 글씨가 뜨네요.

  4. BlogIcon grace 2006.12.07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림투유님의 글... 서서서..설득력 있어요. 무서울 정도로.. -ㅁ-;
    로지텍과 전혀 무관한 저도 드림투유님 글 읽으니 로지텍 제품에 대한 반감이 막 생겨요..

  5. BlogIcon 신영임 2006.12.07 14: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좋은 정보네요. 저도 로지텍 매니아라서..^^;; (키보드랑 같이 산 MX3000은 키보드에 첨부터 문제가 있었어요. (한영키 전환이 안되는..) 그래서 패치를 다운받아 썼었지요..흠흠.. 앞/뒤 버튼 정말 좋은데..그럼 이제 무엇을 쓰나요? ^^;;;

    • BlogIcon M.S.성 2006.12.07 1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MX1000은 G7으로 바꿔서 쓰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맘에 드는데, 그립감이나 버튼위치는 정말 맘에 안드네요. =_=

      MX310은 제가 쓰는게 아니라 선배가 쓰고 계시구요.

  6. ㅆㅣ네 2007.01.04 1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비스 엉망. 품질 제로 고가 , 서비스로 고객유인 서비스 이런 저런 핑계로 불가. 불매운동합시다.

    • BlogIcon M.S.성 2007.01.04 1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불매운동 할까 생각도 많았었는데..귀찮더라구요.
      다른건 다 맞는데...
      품질은 어찌 흠잡을데가 없네요 솔직히. ㅎ

  7. 그냥손님 2007.02.15 1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X-310을 저도 쓰다가 고장이 나서 어딘가에 굴러다니구요..
    지금은 G3를 쓰고 있는데요.. 아직까진 괜찮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MX-310이 짝퉁이 그렇게 많았다는 걸로 들었습니다;;
    제 꺼도 그랬던 거 같구요;; 박스에 로고 등 짝퉁 구별법도 있었는데 그냥 샀죠;;
    아무튼 MX-310은 개인적으로 단종을 바랬어요;;